나는 경쟁력이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기술이 있는 기업은 다른 출구가 있다. ‘문과 기업’은 들어가는 입구는 넓어도 나오는 출구 찾기가 어렵다.
컨설팅 기업은 문과 기업인가? 이과 기업인가?
직원이 일하지 않는 회사는 그대로 망한다. 임원만 열심히 하는 회사도 그렇다. 망하는 시간을 늦출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리서치와 데이터 기반의 컨설팅은 기업 내부에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업무영역이다. 이전의 기업들은 이러한 일들을 외부 컨설팅을 맡겨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리서치 회사들이 한 때 잘 나갔다.
이러한 일이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의 툴이 무료 사용 가능하다. 컨설팅의 효과가 의심되면서 유료로 제공하는 비용도 이전보다 많이 낮아졌다. 물론 질 높은 수준의 콘텐츠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다.
고액을 받는 차장급 연봉자가 업무 강도나 업무 계획이 대리보다 낮으면 회사로서는 적지 않은 손실이다.
“처음 회사를 운영하며 같이 시작한 것이 전부다. 그 후의 일은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수준에서도 이룰 수 있는 일이다. 사람이 하던 일을 특정 툴로 입력만 하면 산출 가능하다.”
회사는 이 사람을 계속 데리고 가야 할까?
한 소규모 리서치 회사를 운영하는 임원의 고민이다. 직원이 알아서 나가주길 바라지만 나갈 생각이 없다. 임원도 속이 타지만 그의 착한 성품은 직원에게 이렇다 할 사인을 주지 못 한다. 직원도 눈치는 보지만 특별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직원의 무딘 신경은 임원의 압박을 막는 방패다.
기업과 직장인의 생존이 갈리는 지점, 누가 손을 먼저 들어야 할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성장의 기회는 없다.
나이를 제대로 먹는 게 중요하다. 내가 받는 월급, 나는 밥값을 하고 있는가. 경쟁력이 없는 일은 언제나 위협당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눈을 조금 뜨자.
당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