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삶의 속도

김현경의 <오늘부터 식물을 키웁니다>

by 길윤웅

내 인생을 내 결정대로 살겠다는데 제3자가 비난할 권리는 없다. 자신만의 속도대로 사는 것의 궁극적인 목표는 삶에 대한 만족감이기 때문이다. 여유를 만끽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속도, 특히 속도가 빠른 사람들을 보고 불안감에 휩싸였다면 평정심을 되찾고 나만의 속도를 밀어붙이거나 불안감이 해소될 만큼 속도를 내면 될 일이다.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그때 다시 늦춰도 문제 될 것 없다. 식물도, 사람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삶의 속도는 나에게 달려 있다.


-196쪽, <오늘부터 식물을 키웁니다> 중


식물을 키우는 일은 쉽지 않다. 모든 식물을 다 똑같이 키울 수는 없다. 식물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다. 빛과 물의 양이 다르다. 그것을 다른 식물에게 하듯 하면 오래 같이 살 수 없다. 사람도 그렇다. 제 삶의 속도가 있다. 그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같은 공간에 집어넣고 콩나물 키우듯 한다. 그렇게 사는 인생은 조립식 인생이다. 자기 속도로 살아가는 것, 인생의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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