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주문
꽃집에서 직접 화환을 보내기도 하지만 큰 것들은 대개 다른 큰 체인을 통해서 재주문을 넣는다. 비율대로 일정 금액만 소개비조로 받고 끝난다. 그런데 이 같은 비용은 대부분은 선입금을 해줘야 처리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주문이 성사되지 않는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기려면 꽃을 더 빼기도 하고 배달장소가 멀 경우에는 그 만큼의 꽃이 덜 꽂힌다고 한다. 아직 초보라 그런지 모르지만 그런 마음은 없다. 좋은 꽃으로 좋은 마음으로 받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한다. 이 마음 변치 않기를...
어쨌든 척 거래가 시작된 이후, 원주 문자로부터 받은 화환을 보내고 돈을 선결제를 하고 나니 현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 개인의 경우에도 선결제를 한다. 간혹 배달 후에 받기도 한다.
처음에 시작할 때 결제조건을 이야기를 좀 더 하고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기업의 경우는 자금결제가 주로 한 달이나 한 달 반 가량이 걸린다. 대량주문이면 사실 조금 위험하다. 개인이 넣었는지, 아니면 회사가 승인한 것들을 보냈는지 꽃집에서는 알 수 없다. 그렇게 해서 담당자가 퇴사를 하면 결제를 어떻게 하나? 내부에서 승인 처리된 부분인지, 개인적인 용도로 보냈는지 알 수 없다. 믿고 하는 장사라고 생각한다지만 가끔 불안하다.
첫 거래를 어렵게 따낸 회사가 있다. 그러나 결제가 한 달 반이 되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간 주문한 것들은 현금으로 우리가 선지불 했다.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 그렇다고 돈을 쌓아두고 하는 일도 아니다. 좋은 일에 좋은 꽃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한다. 좋은 마음이 상한 마음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진다.
다음 주에는 결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담당자가 좀 더 내부 결재를 잘 받아서 통장으로 밀린 금액 쫙 결제해주면 좋겠다. 잠시 적금 넣어둔 것이라 생각하고 다만 이런 기업들이 이제 하나둘씩 늘어나면 부자 끄트머리는 잡지 않겠나. 마음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