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평가 점수, 얼마나 줄까
직장생활 분투기
몇 점을 줄까.
받고 싶은 대로 줘라.
내년도 연봉을 결정하는 시기이다. 6월 마감인 곳도 있고 12월 마감인 곳도 있으니 그 차이가 있지만 12월 회계법인은 지금쯤 연봉협상 시트를 만지고 있을 때다.
연봉은 다 정해져 있는 게임이다. 동료평가를 하고 팀장이 팀원을, 팀원이 팀장을 평가하지만 결국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 정해져 있는 답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문서일 뿐이다.
팀원에 대한 평가를 하라고 인사팀에서 서류를 내밀었다. 나름 대기업에서 일을 한 재무, 총무, 인사 쪽 분들이 새로 합류하면서 초기에 없던 서류들이 늘어났다. 받고 싶은 대로 혹은 줄 수 있는 금액 내에서 결정된 연봉체계에 대해서 수술을 하겠다고 들어온 인재들에 의해 그렇게 세부적인 작업이 이뤄졌다.
다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연봉협상이 끝나고 한쪽은 불만으로 가득했다.
평가를 놓고 고민을 한다. 객관적인 서술을 요청하지만 주관적인 개입이 안 될 수 없다. 마음에 들지 않는 팀원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체크를 해야 할 항목에 인간적인 감정이 투입되면 점수가 좋게 나올 수 없다. 좋은 점수를 줄까, 나쁜 점수를 줄까 고민하지 마라.
뭘 받아도 다 갈 길이 있다.
팀장으로 팀원들이 점수를 못줬다고 욕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