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이 하는데 6급이 왜 못해?"
업무분장 갈등
조직개편이 발표됐다. 사전에 이야기를 하지만 대부분 통보다. 부서를 새로 옮기기도 하고 기존 부서내에서 다른 일을 맡기도 한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허드렛일을 넘길 수 있지만 위로 올라온 선배라면 다른 일이 더 추가될 뿐이다. 일 더한다고 돈 주는 것도 아니고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 일 저 일 맡아가며 할 마음도 없다.
1년 동안 맡아오던 일을 이제 다른 사람에게 넘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일이 더 생겼다. 밑으로 와야 좀 편한데 위로 왔다. 1년 일을 배워서 겨우 해냈는데 새로 오는 6급이 그 일을 못하겠다고 한다. 9급이 하는데 왜 6급이 못한다고 그런걸까.
퇴근길 지하철 안, 새로 조직 발표난 이야기를 다른 부서 사람에게 털어놓으며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 애쓴다. 방법이 있나. 공무원 조직에서 일단 일이 결정나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본인이 중대한 과실을 범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잘리지 않는다.
상호 업무협력과 업무분장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조직은 활기차다. 직원이 퇴사하거나 혹은 새로 들어오면서 업무가 심하게 왔다갔다하면 생산성이 없다.
좋은 조직에서 일하는 것은 어떤 일을 해도 그것이 개인의 발전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반복보다는 창의적인 선택과 결정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에 대한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일의 영역을 갖고 다툴 시간보다는 일의 성취를 위해 나와 경쟁하는 게 삶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다.
네 번째는 협동이다. 축구는 열한 명이 하나 되어 협동을 연습하는 스포츠다. 선수들은 다른 동료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그들은 오랜 훈련과 연습을 통해 동료 선수가 어디로 공을 패스할지 직감한다.
우리는 축구를 '발로 공을 차는' 운동인 '풋볼(football)'쯤으로 알고 있지만,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축구를 '사커(soccer)'라고 부른다.
사커는 라틴어로 '친구/동반자'라는 의미의 명사 '소시우스(socius)'와 '따라가다'라는 의미를 지닌 접두어 '아드(ad)'가 결합된 합성어다."-228쪽, <정적-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중
축구는 좋아하지만 그 안에 담긴 플레이를 깊게 보지 않는다. 골을 넣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게 아니라 플레이에 집중하면 골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