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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숨 시
가두어진 손
by
살라
Nov 19. 2024
손 시리다.
손을 주머니에 가두는 추위에 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는 즐거움도 가두었다.
그러나
눈과 코, 입, 귀는 자유를 찾았다.
으스러진 낙엽을 치우는 경비아저씨께 인사했고,
찬 공기 속 섞이지 않는 아침의 첫 냄새를 맡고,
새들의 인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추위를 이기고 있다.
가까운 세상과 더 깊이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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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추위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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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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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기어코 오는 봄처럼 삽니다. '시'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시도 쓰고, 열정 학부모로 겪었던 이야기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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