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한 쌍의 시선이 숲을 가른다
달콤한 미끼로 길을 만든다
덫이다
멍청한 사냥감은
안식처인줄 알고 스스로 들어간다
덫은 이미 닫혔고
도망칠 길은 하나둘 사라진다
매일 좁아드는 숲속
숨막힐 듯한 추격이 시작된다
숲은 침묵 속에 잠겨
피로 물든 이야기를 감춘다
기어코 오는 봄처럼 삽니다. '시'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시도 쓰고, 열정 학부모로 겪었던 이야기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