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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찌 Jan 28. 2020

100일동안 부수입 100만원 모으기 프로젝트

백백플 (2019.9.1.~2019.12.9.) 총 1,112,811원

2019년 내가 가장 한 일 중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머니메이트를 만든 일이다. 3월부터 시작된 모임은 현재까지도 매달 빠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절약생활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질 것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나의 지인들은 나의 절약생활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 나의 머니메이트들이다.


나의 경우는 활동중인 온라인 카페의 소모임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가장 좋은 머니메이트는 가족이다. 특히 결혼을 한 분들이라면 배우자가 머니메이트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10명으로 만났지만 각자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뜻이 조금씩 달라지고 현재는 나를 포함한 다섯명이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리고 작년 9월, 부수입 모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하고 100일동안 부수입 100만원 모으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름하여 백백플.


부수입을 따로 관리하기는 했지만 건건이 빠짐없이 관리하지는 못했다. 매달 대략 10~15만원정도의 부수입을 쌓고 있었던 나에게 100일동안 100만원은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음에는 틀림없었지만 목표치는 상향하여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그리고 100일 100만원이라는 어감도 마음에 들어서 백백플을 시작했다.


나의 부수입 항목은 기프티콘판매액, 중고거래, 앱테크, 투자, 금융이자 의 현금자산 증가 부분과

대출원금상환액이라는 부채자산 감소 부분으로 나누었다.

중간에 비정기 수입을 대출상환하다보니 목표치가 너무 조기달성되어서 중간에 현금자산 증가부분만 카운팅하기로 내용을 약간 수정했다.




항목별 세부금액은 다음과 같다.



1. 기프티콘 318,951원

부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항목이다. 주로 이벤트로 받은 깊콘을 판매하거나 핫딜로 저렴히 구매해놨다가 차액을 남겨서 판매했다. 차액에 단돈 10원더라도 모두 판매했다.



2. 중고거래 269,200원

중고거래는 지역 카페나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카페, 중고거래앱을 이용했다. 지역 카페에서 주최하는 알뜰장터에 셀러로 두번 선정되서 염가이긴 하지만 한번에 많은 양을 처분하면서 큰 금액을 쌓았다.



3. 앱테크 183,613원

앱으로 얻은 모든 것 중 현금화 가능한 것은 앱테크 분류로 넣었다. 최근들어 부진했던 상테크 금액도 여기 포함한다.



4. 금융이자  74,727원

가계 사정상 1개월~3개월짜리 단기 예적금 상품을 주로 운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단기이다보니 이자는 적은감이 있다. 첫 두달은 금융이자 모두 산정하다가 11월경부터는 빠진 금액이 조금 있다.



5. 투자수익  233,542원 

소소하게 공부삼아 하고 있는 주식이다. 워낙 먼지같은 금액으로 투자하다보니 수익률이 높아도 수익금액이 크지는 않다. 올해는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투자원금을 조금 높여 볼 계획이다.



6. 원금상환액   3,878,587원

프로젝트 시작 전에 부수입 관리가 100% 체계적이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부수입을 세분화해서 운용했기 때문이다. 부수입 중 일부는 부수입 통장에 적립을 했고, 일부는 투자통장으로 들어가서 투자성격의 지출에 사용했고 비정기수입과 변동생활비 잔액은 대출상환을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모두 '부수입'이라는 큰 타이틀로 관리하게 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6번 항목의 원금상환액은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 대한 금액만 심리누계액으로 별도 산정했다.


7. 기타  32,778원

대리구매를 하는 일이 여태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항목에 넣지 않았는데 대리구매로 인한 수익이 일부 발생해서 기타항목에 넣었다.



이렇게 전체 총 4,991,398원  심리누계액 1,112,811원 이라는 금액이 모였다.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머니메이트들과 함께 하고 있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백백플이 종료된 작년 12월 9일을 끝으로 부수입은 모두 정산하고, 다음날인 12월10일부터 현재까지 2020년 부수입 버킷은 연500만원을 향해 또 한번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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