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몽골가자

1일째:바가가즈린촐로

고비(사막) 원정대

by JumongTV

1일

오랜만에 고비일대 투어에 나선다. 설렌다.

울란바타르에 새벽 비행기로 도착한 탓에 일단 사우나에 가서 피로를 풀고 2진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함께 움직이기로 하였다.
몽골 오지는 비포장 도로가 많기에 차량 펑크등 고장과 수리가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차량 한대로는 불안하다. 이번에 원정대 인원 총 6인에 스타렉스 두대로 같이 움직인다.

2진의 도착과 함께 바로 첫 캠핑지로 향하였다.

이동 중 뻥 뚫린 몽골 초원의 풍경이 이채롭다.

녹색 초원에 군데군데 박힌 새하얀 게르.

뭉글뭉글 뭉개 구름과 아래로는 지평선이 갈린다.

민둥 산머리엔 구름 걸치고 녹색대지는 유별나게 푸르다.

군데군데 자유로이 풀 뜯는 가축들은 몽골 초원에 생명감 불어넣는다.

7월의 몽골 초원은 검푸름의 모자이크로 입체감 조성하며 싱그러움 더하여준다.

초원 중앙에 아스팔트가 쫙 뻗었구나! 우리는 이길을 스타렉스와 함께 신나게 달린다.

일행들은 첫 몽골 나들이에 기대감과 호기심 가득채운 에너지로 충만이다.

유쾌 상쾌 통쾌함에 왁작지껄 고함도 질러 보며 이렇게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었다.


군데군데에 출몰하는 바위 무더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그렇게 얼마나 더 달렸을까 덜컹거림의 비포장 도로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위계곡과 능선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압도되어 카메라 들이대기 바쁘다.

드디어 바가가즈린촐로 도착이다.

일행 중 1인 말한다. 바위 모양이 마치 말똥을 쌓아 놓은 것처럼 기괴하다고.. 그렇다 기이한 형태의 바위 군상이 도처에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 올 때마다 느낀다. 새로운 비경의 발견과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웅장하다. 열심히 사진과 영상물을 담았다.

이곳을 제대로 보려거든 1주일 정도 묵어야 그나마 둘러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광활하다.

촐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바위 언덕에 올랐다. 신이 빚었나? 어쩜 이토록 많은 바위들이 각기 다르게 기이한 형태일까? 마치 수많은 바위 군중이 아기자기 옹기종기 여기저기 자리 잡고 자유토론이라도 하는 듯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바위 형태가 각기 다르고 웅대하다.

30년 전에 읽었던 책 내용 중에 인간이 멋진 풍경을 보는 자체로 만족하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댐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또 다른 탐욕 때문이라는 내용이 생각났다. 그래도 난 개의치 않으련다. 카메라에 사진이며 동영상을 마구마구 담는 탐욕을 부렸다.

일행과 동떨어져 나 혼자 남아 사진 찍기에 몰입하다 보면 공포심 비슷한 두려움도 엄습한다. 거대한 바위군에 둘러싸인 체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종의 기(氣)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자연계의 모든 사물에는 영적 생물적 기운이 있다는 원시신앙 애니미즘이 뇌리를 스친다. 그렇다 내가 지금껏 다녀본 곳 중에서도 특히 몽골 자연에서는 강하게 발하는 태초의 원초적인 기운 그이상의 무언가가 있는듯 하다.

이렇듯 자유 상상력 보태어 탐험대 행세 즐기다 캠프로 향하였다.
캠프로 이동하다 보니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묵었던 캠프도 보였다. 그때 저 캠프 하얀 게르 위에 참새떼들 가득 내려앉아 장관이었는데..반가웠지만 나혼자만의 추억인지라 그져 조용히 지나갔다.
조금 더 가자 오늘 우리가 묵을 캠프가 나왔다. 작년 늦겨울에 와서 묵은 적 있는 그때와 같은 캠프다. 일행들은 캠프 직원의 배려로 묵을 게르를 배정받았다.
바로 이어진 석식 자리에 준비해간 라면과 보드카 그리고 꼬냑 한잔과 함께 몽골에서 첫날밤을 맞이하였다.

취기에 별구경을 뒤로하고 잠이 들었다.


몽골 대자연은 신비 그 자체이다. 이제 본격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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