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바얀작 탐험
4일
새벽녘에 일행들이 별촬영을 나간다기에 잠시 따라나섰다.
캠프를 벗어나 인공 불빛을 피하자 별들이 마구마구 쏟아진다. 초롱초롱하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밤하늘에 물감을 확 뿌려버렸구나.
쏟아지는 별들의 향연에 은하수 오작교를 타고 다시 잠을 청하였다.
고비는 사진작가들이 별 촬영하기 위하여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조식은 한국에서 공수한 육개장 칼국수와 캠프식으로 해결하였다. 그리고 바얀작으로 향하였다.
이동 중에 1호차가 우리 차를 세웠다. 바위산 정상에 우뚝 서있는 산양 몇 마리를 발견한 것이다.
산양은 바위와 유사색을 하고 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운전 중에 발견한 것이다. 몽골인들 시력 참 대단하다. 저것을 발견하다니..
산양은 어미와 새끼들인 듯하였다. 우리 일행과는 거리가 꽤되기에 특별히 경계심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막연한 호기심이 들었다. 저기까지 올라가서 뭐 먹을거리가 있나?.. 절벽 정상 끝 산봉우리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양들이 신기했다.
아무튼 이틀 전에 열리은암에서 보지 못한 산양을 오늘 보았으니 보상이라도 받은 느낌이다.
아.. 호기심 가득한 몽골리아! 미지의 세계를 찾아 우리는 오늘도 달린다!
지평선을 넘으니 또 지평선이 보인다! 사막길 달리다 보면 가끔 길을 잃기도 한다.
다행히 이번에는 아직까지 그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다.
가축 무리가 보이면 주변에 목동이 있고! 전봇대가 보이면 사람 사는 곳으로 연결이고! G –SHOCK 손목시계에는 나침반 장착이고! 밤에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방향 제시하고! 모든 것은 인간과 연결되어 있다. 그저 달리면 된다!
캠프도착하였다. 바얀작에서 제일 근거리에 위치한 캠프다.
캠프에서 잠시 휴식 취한 후 서늘해지는 18시경에 바얀작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바얀작은 공용 화석이 발견된 황토흙 지대이다.
예전엔 입장료도 없고 자유로이 드나들었는데 이제는 인공 울타리를 치고 입장료를 받는다.
그동안 자유로이 다니면서 즐거웠었는데 이제는 행동의 범위가 상술에 제한을 받는듯한 느낌이다. 관리에 비하여 지나친 상술에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나 외에 일행들은 이러한 사실을 내가 말하기 전엔 모른다. 그래 나만 알고 넘어가자.
우리는 즐겨야 했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최대한 즐기자!!
바얀작 입구 도착에 맞추어 시원한 소나기가 내렸다.
어마어마한 양의 비를 한방에 쏟아내곤 하는 몽골의 기상은 참으로 특이하다.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소나기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그렇게 소나기는 지나가고 더위는 한풀 꺾였다.
관광 즐기는 많은 이들은 멋진 장소 배경 삼아 사진 찍끼 바쁘다.
풍경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모두의 표정은 싱글벙글이다.
이곳에 몇 번째 방문이지?? 헤아린들 무엇 하리오. 오늘도 이 멋진 곳의 일부 됨에 감사하자.
확실한 것은 대자연이 빚어낸 자연 조각품은 언제 보아도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저리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모두가 풍화작용과 비로 빚어낸 자연의 작품이다.
저 찰흙 더미를 파면 공용알이 나올까? 공용알이 발견된 곳인데 설마 이곳에 하나만 있었을까??
공용화석도 있겠지? 온갖 상상력 동원하며 바얀작의 요모조모를 둘러보았다.
아니… 그런데.. 저.. 저.. 언덕 끝에 걸쳐 앉아 사진 찍는 저 친구들.. 아.. 저러면 안 되는데.. 저러다 언덕 무너지면 큰일 나는데.. 지질의 형태가 버섯 모양인지라 윗부분이 넓게 퍼져있다. 쉽게 부스러질텐데...
하지만 모두 노파심의 기우였고 아무런 문제도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일행들 모두도 무탈히 투어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몽골의 위대한 자연유산 바얀작 투어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캠프로 돌아왔다.
오늘도 만찬에 별밤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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