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원정대 차강소와르가에 가다.
5일
전일의 과음에 컨디션 저하 뚜렷하다.
이불속에서 잠시 생각 돌이켜본다.
음,, 이곳에서 북쪽 초원을 향하여 한참을 가면 불교 사찰 터 엉기은히뜨가 나오고 몽골 중부로 이어진다. 중부 하러하럼 부근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흡수골 호수가 나오고, 서쪽으로 가면 알타이 산맥이 나오고, 그리고 동쪽으로 가면 엘승타슬하이 사막을 거쳐 울란바타르로 향하게 된다. 울란바타르에서 더 동쪽으로 가면 테를지 국립공원이 나오며 끝무렵까지 가면 칭기즈칸의 고향 헨티가 나온다. 몇 년 전, 북쪽 코스를 공략하기 위하여 지금 묵고 있는 바로 이 캠프에 머물렀던 기억이 났다. 당시에 14일 코스로 돌았던 것 같다. 대략 14일 코스면 울란바타르 출발 - 고비사막 – 바얀작 – 엉기은히뜨-중부 청헤르 온천 – 차간호수 – 흡수골 호수 – 울란바타르 이렇게 된다.
시간이 지난 어느 날, 14일간 몽골을 반일주 하면서 찍힌 사진을 보니 다이어트가 저절로 되었던 것 같았다. 광활한 몽골 대륙을 끊임없이 달리다 보면 살 빠짐은 당연하다. 몽골은 땅이 넓어서 장거리 이동은 스태미나 고갈을 가져온다. 예전에 보드카를 마시면서 다녀서 살이 빠졌는데 언제인가부터 맥주로 바꾸면서 장거리 여행이 끝나면 살이 빠진 것이 아니라 아랫배만 더 불뚝 나오는 것 같다.
으쌰으쌰~ 기압 한번 주고 기상하였다.
오늘도 몸은 힘들지만 차강소와르가로 향한다.
차강소와르가는 중고생대 바다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가 융기하여 오늘날의 퇴적층으로 변화환 신비감 주는 비경지이다. 참고로 희말리야산맥도 바다가 융기하여 현재의 높이가 된 걸로 알고 있다.
바다? 잘하면 조개껍질이라도 주워올 수 있으려나....?? ㅎ ㅎ
엉뚱한 상상 뒤로하고 현실은 다시 시작이다.
고비투어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간다.
오늘도 지평선을 가르고 흙먼지 일으키며 차량은 달린다.
차강소와르가를 향하여 고.고!!
도착이다.
전에 없던 표팔이 초소가 생겼다. 예전의 무료관광과 달리 이제는 유료로 선택적 접근만을 허용한다.
입구에서 단체사진 찍고 입장하였다.
일행들과 함께 정상에서 아래로 조망하였다. 햐아~.. 지친 여독 신비한 지형에 조금이나마 위로받는다.
사실 이곳 절벽은 매우 위험하다. 높이가 어제 갔던 바얀작보다 훨씬 높으며 바로 발밑이 절벽지이다.
적당히 위에서 즐기다가 내가 알고 있는 절벽 아래 하단길로 인솔하였다.
차강소와르가는 위에서 보는 조망도 놀랍지만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울퉁불퉁 위로 치솟은 강력한 퇴적층에 감탄사 연발이다.
앵글에 담자!! 이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준비하여 간 카메라와 휴대폰으로 입체각 촬영에 들어갔다.
위로 향하는 풍경이 확실히 웅장함을 자아낸다.
중고생대에는 이 흙기둥 사이로 물고기가 다니고 해조류가 뒤덮고 있었을 이곳에 지금은 인간이 다닌다.
이런 심해가 지각변동으로 융기하여 육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 스스로도 아이러니하다
촬영하는 동안 내내 머리 위로는 강렬한 햇빛은 쏟아졌다.
일행 중 일부는 지친 기색 역력하다. 저쪽 아래 그늘막에 먼저 가서 쉬면서 원거리 감상으로 즐긴다.
차강소와르가의 붉은 퇴적층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사진을 찍으면서 셀프감동이다.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차강소와르가 비경 즐기고 근거리에 위치한 캠프로 향하였다.
캠프에 도착하였다. 여장을 풀고 식당동 옆에 그늘집에서 휴식 취하였다.
그런데 캠프 뒤쪽 적당히 먼 곳에 나무숲이 보인다..저긴 뭘까??
사막에 오아시스? 호기심 자극에 걸어가 보았다.
햐아...오아시스다..
오아시스 주변 나무 크기로 보아 단시간에 형성된 것이 아닌 수백 년은 족히 되지 않았을까 싶다.
메마른 땅에서 동물들에게 생명의 원천 역할을 하였을 것 같은 지하수다.
자연 용출로 마르지 않는 샘인 듯하다.
몽골은 이처럼 신비감을 지닌 장소를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나는 그래서 몽골 탐험을 즐긴다. 비록 여정은 힘이 들지라도...
오아시스 주변을 맴돌면서 일행 몇몇과 유쾌한 촬영시간을 즐겼다.
그리고 캠프의 한적한 정자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들이켰다.
오늘밤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별빛 속삭임에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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