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몽골가자

몽골 오지속으로. 차탄족 원주민 마을 방문(3회)

by JumongTV

#1일- 차탄족 마을.

별 별 별 탐험.

새벽녘 다급한 용무에 게르 문을 열었다.

우와... 다시 보는 별천지에 감탄사도 재발이다.

흔적 없이 사라진 달의 자리를 별무리가 다 차지하였다.

마치 물감 흩뿌린 듯하다.


차탄족 찾아 여정 시작.


차탄족을 만나러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우리는 그나마 운이 좋았다, 보통 차탄족을 만나려면 말을 타고 숲 속에 7시간여를 들어가야 한다. 다행히 이번에는 2시간여 들어가면 차탄족 마을에 도착이다.

이 정도 시기엔 차탄족도 겨울이 가까워지고 하여 식량 수급 문제도 있고 아이들 교육문재 등으로 잠시나마 낮은 산의 중턱에 머무르는 시기이다.


가는 길이 험하다. 가파른 내리막길에 우거진 나무 숲 그리고 진흙 구덩이가 도처에 널려있다.

나는 가파른 경사 길과 실 강을 건너던 도중 몸을 뒤로 돌려 휴대폰으로 후미 일행들 동영상을 촬영하였다. 그런데 말이 나무에 과도하게 밀착하여 가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낙마를 하였다.

말은 강물을 피하기 위하여 마른땅의 숲을 택한 것이고 자신 등위의 사람 안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히 속도를 내지 않은 탓에 부상은 없었다.

내성이 생긴 걸까 4번째 낙마를 하였음에도 아직까지 큰 부상 한 번도 없었다.

운이 좋았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차탄족 마을 도착과 함께 그들의 전통 천막집 “오츠”가 나무 사이로 시야에 들어왔다.

2시간여의 승마로 온몸 오그라지고 지칠 대로 지친 찰나에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다.

오츠를 들여다보았다. 내부 상태가 심란하다.

비좁은 공간에 나무 팔레트 같은 침상에 여기저기 가재도구 흐트러져 있다.. 이런 곳에서도 생활하는구나?? 차라리 몽골인들의 일반 전통 “게르”는 최상의 주거 조건인 듯하였다.

뒤로하고 차복(rein deer, 순록 사슴)을 타기로 하였다.

아뿔싸...나만 무거워서 못 태운다네.. 그래도 타야지...

막상 올라타니 앞에 멋들어지게 자란 뿔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여차하면 몸에 찔릴 듯하다.

내 몸무게 지탱하는 가엾은 사슴 차라리 내가 내리고 만다. 나와는 달리 일행들은 사슴을 타고 각기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그들의 전통 집 오츠에 들어가 보았다.

할아버지 며느리 그리고 손녀가 청순한 얼굴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할아비 품에 비스듬히 않긴 손녀에게 가져온 과자 2 봉지를 주었다. 수줍음에 한 손만 뻗어 받으면서도 화색만연하다. 동심에게 과자만 한 먹거리 선물이 또 있을까?? 해맑은 아이의 동심과 나의 유년 시절이 살짝이 오버랩되었다.

차탄족들은 몽골 북쪽 깊은 산속에서 보통 인간들과 격리된 채로 순록을 따라 생활하는 유목민족이다.

그들의 체격은 의외로 일반 몽골인들과 달리 왜소하였다. 어찌 보면 우리 한국인과 비슷해 보였다. 인적 드문 산골에서 집단 생활하다 보니 근친상간이 이루어지고 그러다 보니 유전적 변이로 왜소한 체격이 많다는 것이 몽골인 설명이었다. 참고로 보통 몽골인들은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기골이 장대한 체격을 유지한 사람이 많다.


이렇게 일행들 순록을 타고 분위기 즐기고 드론 촬영 점검 후 차탄족 마을을 떠나 다시 게스트 하우스를 향하였다.


18:00 캠프도착하고 바로 울라우드를(3_4 시간, 99킬로) 향하기로 하였다.

초원길을 달렸다. 고산 지대라 그런지 각양각색의 병풍 산맥과 코고 작은 호수가 자유분방하다. 어찌 보면 잔디와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정돈된 한국의 골프장과 비슷한 풍경이다.

이곳 주변으로 크고 작은 호수가 300여 개라 한다. 상상불가하나 자연 호수가 여기저기 많이는 보인다..

광활한 주변 풍광 즐기며 달리다 보니 다시 밤이다.

시간 단축하기 위하여 차기 행선지를 향하여 서둘러 출발을 하였는데 벌써 해가 떨어졌다. 밤길 달리면 위험하니 주변의 원주민 게르를 찾아보라고 일행들에게 설득하였다. 다행히 양치기 할아버지 발견하고 그분의 게르를 하루 빌리고 투숙하기로 하였다.


익일은 호수와 초원 병풍산 그리고 최대규모의 어워을 감상하며 11시간의 장거리 운전으로 흡수골 호수의 초입 하트갈에 도착이다.


mongolgaja.com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몽골여행!  차탄족 원주민 마을을 향하다.(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