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몽골가자

몽골! 흡수골호수.(4회)

by JumongTV

#1일 – 흡수골 화살촉 바위


해발 1550미터 호수 흡수골 트레킹


09:40 캠프 출발 화살촉 바위를 향하여.

해안가 트레킹 중 갑자기 비가 내린다.

호숫가 야크 무리는 기상상태 개의치 않는다.

그들에게 경계의 대상이 있다면 오로지 인간인 듯하다.

다가가자 휴식 취하던 거구의 야크 화들짝 놀라 자리를 피한다.

비 오는 날의 호수는 나름 또 다른 운치가 있다.

일행들도 각기 다른 명상으로 각자 즐기는 듯하다.

그나마 다행히 아침에 캠프 사장이 챙겨준 우비가 있어 여행 지속가능하다.

맑디맑은 호숫물과 군데군데 솟아있는 고목들이 마치 호반 예술 전람회라도 하는 듯하다.

비가 개고 맑은 날씨였더라면 하얀 뭉개 구름은 호수에 투영되고 하늘과 호수가 맞닿을 수 있는 명장면 연출도 가능하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래도 맑은 날에만 방문한 적 있는 나에게 우중 트레킹 또한 또 다른 여행의 또 다른 낭만이려니 하고 순응 키로 하였다.

..

해발 1621미터 조그마한 동산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곳은 해발이 높은 지역이라 조금만 올라도 숨이 가쁘다.

그래도 쉼 없이 발을 옮겼다. 비록 언덕은 가파르지만 얼마 전까지 야생화 만발하여 한 발 한 발 지친 이들의 걸음에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헛헛..헛 ..정상이다.. 정상에 올랐다. 호수 조망하니 막힌듯한 비염의 콧물과 터질듯한 뇌가 뻥 뚫린다! 하~ 올라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과 성취감이다.

흥얼흥얼 콧노래에 호숫가의 보트는 두둥실 군데군데 강한 생명력 유지한 야생화는 싱글벙글이다.

화살촉 바위에 다다랐다.

보통 이곳은 반대편에서 보트를 타고 온다. 하지만 이번에 주몽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시크릿 캠프에서 호숫가 풍경 감상하며 트레킹으로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은 누구나 감동할 수 있는 빼어난 풍경으로 유명하다.

호수 사이로 비집고 들어간 섬 모양의 화살촉 모양의 뾰족한 바위들과 멀리는 영험한 산세 그리고 발아래로는 형언할 수 없는 맑은 호숫물이 감동을 자아낸다.

화살촉 모양으로 이루어진 뾰족한 바위들은 절벽을 형성하고 있기에 끝까지 가기엔 위험하다.


노약자 뇌경색 뇌출혈 경험자와 고도 비만자에게는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이곳을 끝까지 가라고 추천하지 않는다. 초중입까지만 가더라도 비경에 대한 감동을 느끼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맑은 물에 씻기어져 수중에 잠긴 수명 다한 새하얀 기이한 고목과 자갈로 이루어진 호숫가에 맑디맑은 호숫물 부딪히는 소리가 해안가와 다름이 없다

차알싹차알싹 뭍에 도달과 함께 소멸하는 새하얀 파도.

바다보다도 더 맑은 호수의 합창!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그 누가 호수라 하겠는가?? 차라리 바다이어라.

우르릉 쾅쾅 천둥번개 소리와 신성함에 경이로움까지 함께하는 우중 호수를 즐길 수 있는 나는 행운아다!


감동을 잠시 접고 잣나무 아래에서 준비한 점심을 하고 오솔길을 따라 늪지대를 지나고 캠프로 향하면서 또 다른 힐링으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몽골 오지속으로. 차탄족 원주민 마을 방문(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