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몽골가자

북방 민족사 탐구

by JumongTV

북방 민족사 탐구


과거 일천 년 동안 북방족들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사관에 의하여 단순히 오랑캐에 치부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북방족들에 대처하기 위하여 만리장성을 이었고 한나라때는 공주를 흉노족에 시집보내어 화친을 맺기도 하였다. 흉노는 한무제 때에 밀리어 400여 년 동안을 서천하여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유발시켜 로마의 멸망으로까지 이어지게 하였다. 이들 흉노를 훈족이라 불린다. 훈(훈누)은 몽골어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후로도 선비족 유연족 위구르족으로 이어지는 동안 중국은 이들에게 공물을 올리는 등 불안정한 관계는 계속되었다.

북방왕조 요나라(거란)와 금나라(여진족) 때에도 중국의 송나라에서 이들에게 물자를 공급하며 나라의 안정을 꾀하다. 이간질 잘못하여 금에게 패배하여 송나라가 멸망한다(북송). 이후 원나라 때에는 그들이 생각하는 북방의 오랑캐 몽골족에게 완벽하게 복속을 당한다.

이후 한족의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국하지만 다시 후금(청나라 만주족)에게 복속을 당한다.

이처럼 문명국 중국에게 북방의 기마병들은 골치 아픈 존재였다. 이들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했던 중국이 자주 쓰는 방법으로는 기미지배와 이이제이이다.

우리도 중국의 이 술수에 당한 적이 있다.

당나라 때 고구려를 치기 위해서 신라를 이용하였던 것이 그것이다. 오랑캐를 이용하여 오랑캐를 치는 전략인 것이다.

세계사 일천 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이들의 전술은 말과 화살보다 빠른 총과 대포 앞에 무참히 무너졌다. 그렇지만 이들이 속도전을 앞세워 세계를 제패하였듯이 오늘날에도 이정신은 이어지고 있다. 유목민의 빠른 이동이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었을 뿐이다. 우리나라가 빨리빨리 속도를 앞세워 IT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창업 몇 년 만에 세계적 기업으로 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현상이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획기적인 사고와 빠른 실행력이 요구되는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안주하는 삶은 도태이다.


그동안 찜해 두었던 책들이 오늘 도착하였다.

북방족의 루트를 타고 그들과 함께되어 보련다.



디지털 노마드 윤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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