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T의 감성 09화

찻잔의 바닥

by 허니모카



오늘 이 식사는 우리 관계의 시작일 수도 있고 끝일 수도 있다. 네가 보여준 말과 행동이, 표정이 그렇다. 시작이어도 웃고, 끝을 결정했음에도 웃고. 불과 한두 시간이 너의 모든 것이 아님에도 그 짧은 시간의 너도 너라서. 나는 너의 시작이었을까 끝이었을까.







그림 Marius Borgeaud

keyword
이전 08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