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선

by 허니모카



타인과의 관계는 유연함과 강직함 사이를 오간다.

어디까지가 융통성이란 이름으로 허용되는 선인지

여전히 모른 채.

종이 접기의 선처럼 뚜렷하면 쉬울 것을

딱 떨어지면 포기든 수용이든 쉬울 것을

타인과 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타며

오가고 있다.

안으로 접고 밖으로 접으며

드러나지 않는 선으로

관계의 탑을 만들면서 말이다.

위태롭든 튼튼하든

꾀죄죄하든 아름답든

미완성이든 완성이든

무언가는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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