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by
허니모카
Mar 7. 2020
그림이 말을 건다.
색과 면은 침묵한 채로 수없이 마음을 두드린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귀 기울인다.
사물은 내게 말을 걸지 않는다.
나도 듣지 않으니, 컵과 나는 대화하지 않는다.
그저 나는 나, 컵은 컵이다
.
구름과 벽지와 커피 알갱이와 또 다른 무엇이
내게 말을 걸 수 있을까.
들으려 할까.
소통의 단절은 취향의 차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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