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by 허니모카



그런 날이 있다.

시간에 갇혀 시간이 비어버리는 묘한 날.

정지된 채 남겨져야 하는데 오히려 비어버리는 헛된 날.

버린 시간에도 에너지가 있다.

그 힘은 어디로 간 걸까.


차곡차곡 쌓인 시간을 선물 받는 날도 있다, 때론.

그 선물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머리맡에 놓인 산타의 선물처럼

바라고 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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