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아침

by 허니모카



숲 속 깊은 곳에 오래된 집 하나

밤부터 내린 눈이 소복소복

발목까지 쌓인 눈을 제일 먼저 밟고

아침거리를 사러 간다.

귀마개 사이로 스며드는 겨울 공기가 아릿하고

장갑 낀 손이 시려도 좋다.

돌아오는 길 장바구니 사이로 삐쭉 나온

따뜻한 빵에서 솔솔 온기가 퍼진다.

내 발자국 옆으로 다시 내 발자국을 찍으며 돌아오는 길

반갑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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