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아침
by
허니모카
Mar 1. 2020
숲 속 깊은 곳에 오래된 집 하나
밤부터 내린 눈이 소복소복
발목까지 쌓인 눈을 제일 먼저 밟고
아침거리를 사러 간다.
귀마개 사이로 스며드는 겨울 공기가 아릿하고
장갑 낀 손이 시려도 좋다.
돌아오는 길 장바구니 사이로 삐쭉 나온
따뜻한 빵에서 솔솔 온기가 퍼진다.
내 발자국 옆으로 다시 내 발자국을 찍으며 돌아오는 길
반갑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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