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형태

by 허니모카



얼은 마음을 꺼내어 햇살 아래 두고 녹인다.

찰랑해진 물로 화분에 물을 주고

어항에도 넣고

양치도 한다.


흐물해진 마음을 얼린다.

딱딱한 얼음을 깨서 날 선 조각이라도 만들까 하다

그냥 작은 유리병에 담는다.

정육면체는 점점 구가 되어간다.


마음을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주먹을 쥔다.

펼쳐 빤히 들여다본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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