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형태
by
허니모카
Mar 1. 2020
얼은 마음을 꺼내어 햇살 아래 두고 녹인다.
찰랑해진 물로 화분에 물을 주고
어항에도 넣고
양치도 한다.
흐물해진 마음을 얼린다.
딱딱한 얼음을 깨서 날 선 조각이라도 만들까 하다
그냥 작은 유리병에 담는다.
정육면체는 점점 구가 되어간다.
마음을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주먹을 쥔다.
펼쳐 빤히 들여다본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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