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

by 허니모카


밤입니다.

밤공기마저 포근한 봄 밤입니다.

쓴 커피도 달달한 커피도 어울리는 밤입니다.

사랑도 이별도 어울리는 밤입니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라도

자꾸 되새기다 보면

그럴 수 있겠다

그게 낫겠다

싶어지는 밤입니다.


연락이 끊긴 친구들이

생각나는

처음 맛 본 와인 같은 달달씁씁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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