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by 허니모카



깨끗이 집을 비우고 휑한 것을 확인 후 문을 닫는다.

새로운 곳에 있던 짐을 채우고 새 것을 들여놓고

재배치한다.


헌 것과 새 것이 만나 어울리지 않게 자리 잡고

다시 내 것이 되어간다.


달갑지도 못마땅하지도 않은 일이다.

둥지를 트는 일이란 나뭇가지 모아 아늑한 곳을 만드는 것일 뿐.


온기가 더해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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