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자잘한 불규칙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아주 커다란 규칙 속에 굴러간다.
낱낱의 하루가, 일상이 끊임없이 변화를 꿈꾸고
소소하게 혹은 크게 바뀌지만
그것도 이 세상을 움직이는 흐름엔 미치지 못한다.
닿을 수 없는 손댈 수 없는 거대한 힘은
그대로 유지되고 반복된다.
내가 만날 수 없는 온라인상의 타인들과
그들도 만날 수 없는 오프라인상의 타인들과
우리 모두가 만날 수 없는 과거의 타인들.
모두가 선을 그을 필요 없이
아예 다른 세상에서 다른 불규칙으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같고
여전히 규칙적으로 굴러간다.
소소한 불규칙은 가볍게 치부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