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by 허니모카



형광 나비가 날아다닌다.

바닷가를 걷다 처음 보는 색을 쫓는다.

나비다.

소나무와 모래와 어울리지 않는

형광색이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나비다.


그럴 리 없어 다시 보고 다시 보니

정체를 알기 전에 가버리고 없다.

나비일 것이다.


실체가 사라지고 난 후엔

기억을 쫓을 것인가.

얕은 지식을 쫓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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