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by 허니모카



한 번씩 바람이, 바닷가에 있는 듯 불어온다.

저 멀리 바다에서 여기까지 온 듯

바다내음 없이 청량감만 있는

옛 기억이 밀려온다.

그때는 내리쬐던 태양도 그저 빛나 보이고

습한 끈적임도 없다.

그 날은 그저 좋았을 뿐이다.


오늘 이 바람도

다음에 다른 기억으로 온다.

한여름 웃음소리와 대화가 있는 불 켜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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