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by 허니모카



카페인으로 잠이 오지 않는 밤

수많은 불빛들을 본다.

가느다랗고 또렷한 고양이 눈을 닮았다.

어둠 속에 무엇을 응시하는지

조용하고 예리하다.


스르르 감기는 눈꺼풀처럼

하나둘 불빛들이 꺼져간다.

누군가는 깨어나 시작인지 끝인지 모를

하루를 이어가고

불빛은 또 다른 빛으로 바뀌어

일상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