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by 허니모카



날아왔다 가는 걸 알지 못하고

조용히 다녀갔다 안내하는

엽서를 날려 보낸다.

짓궂게도.

그리곤 왜 다시 안 오나 기다리면

또 왔는지도 모르게 다녀간다.

무심하게도.

그래서 아쉬워하거나 애석해할 필요가 없다.

왔다 갔다는 건

또 오겠다는 말이다.


공지 없는 방문자를 맞이하기란 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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