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 떨어지고, 마음을 다독이는 중에, 위로가 되는 말이 떠올랐다.
나영석 PD의 책 제목.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그래, 레이스는 길다.
이미 출발선에 섰고, 결승전이 보이지 않는다만...
오늘도 달린다.
때론 지쳐 걸을 때도 있고, 내가 쓴 글이 한심해 뒷걸음질 칠 때도 있으며,
갈 길을 잃어 멍하니 털썩 주저앉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일어나 다시 뛰려고 한다.
이제 비도 그치고, 폭염도 사라지고, 바람 부는 선선한 계절이 왔다.
뛰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