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

by 허니모카



선선한 산책길이 뜨거운 길이 되어 시간을 바꾸었다.

날씨가 내 일과에 맞춰 바꿔주면

여기는 신화가 되려나.

번개를 내리고 잠든 바다를 깨우면

물욕은 사라지는 걸까.


뜨거운 태양을 피해 늦은 오후에 걸으며

거대한 자연 앞에 할 수 있는 건

겨우 물욕을 잠재우는 것일 뿐이다.


바람을 없애는 것

바람을 멈추게 하는 것만큼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