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연

by 허니모카



감정의 기복에 맞서는 건

감정을 연처럼 기분에 맡기는 겁니다.

붕 떠오르게 낮게 날게 기분이 가는 대로.

날아가거나 끊어져버리지 않게만

잡아줄 손이 있어야겠지요.

당신의 손을 빌릴까 하다가

어설픈 제 왼손으로 감정을 날리고

야무진 오른손으로 잡고 있으려고요.

오늘도 연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유유히 곡선을 그리면서.






매거진의 이전글여름의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