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by
허니모카
Aug 14. 2020
장난감 선물을 고민하는 여덟 살에게
그보다 만 배는 더 큰 금액의 고민을
들이밀어봤자
별 거 아닌 걸로 치부된다.
별 거 아닌 거다.
내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다면.
케이크를 나눠먹으며
같은 즐거움을 누리는 순간에도
우린 서로 다른 걸 고민한다.
선택 후에 밀려오는 만족도
역시
깊이를 알 수 없다.
별 거 아닌 것에 눈물이 뚝 흐르는
아이에겐
정말 커다란 후회와 슬픔인 것을
알면서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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