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by 허니모카



장난감 선물을 고민하는 여덟 살에게

그보다 만 배는 더 큰 금액의 고민을

들이밀어봤자

별 거 아닌 걸로 치부된다.


별 거 아닌 거다.

내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다면.


케이크를 나눠먹으며

같은 즐거움을 누리는 순간에도

우린 서로 다른 걸 고민한다.


선택 후에 밀려오는 만족도 역시

깊이를 알 수 없다.

별 거 아닌 것에 눈물이 뚝 흐르는

아이에겐 정말 커다란 후회와 슬픔인 것을

알면서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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