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도 없이

by 허니모카



예고 없이 계절이 바뀌고

이유 없이 시간이 흘러

연극처럼 인생이 휙휙 단계를 지난다.


시작인지 끝인지 알려주지 않는

지금이 계속되고

그런 지금들이 지나고 지나

끝이었음을 알게 된다.


까닭 없이 일이 생기고

까닭 없이 일이 사라지는

알 수 없는 흐름에도

계절은 조용히 변하고

그 흐름에 같이 따라가 조용히 길을 걷는다.

시간이 흐른다.

이유도 없이.

감정도 없이.









매거진의 이전글카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