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by
허니모카
Oct 4. 2020
홀로 씩씩하게 갈 것 같지만
수시로 네 벽에 부딪히고
좌절하고 쓰러져 길을 돌렸다가
빛나는 아침 해만 봐도
설레어
길을 되돌린다
.
그러다
내가
가진 거대한 벽에 부딪혀
옴짝달싹 하지 못한다.
네 벽은 견고하다.
쉽게 넘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내 벽은 물렁한데도 견고함보다 더해 뚫을 수가 없다.
이겨야 하는 상대가 내가 됐을 때
백전백패다.
나아가지 못하는 둔탁한 능력을
과감히 뚫고 나가는
백전백승의 나는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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