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xig Gibbous
by
허니모카
Nov 26. 2020
오후 다섯 시
어둠이 내려앉으려는 순간에
먼저 나온 달을 보았다.
분주한 사람들 위로
누구보다 분주히 충만으로 가고 있는
달을 보았다.
선명한 반원 반대편
흐릿한 선이 미세히 그어진
달을 보았다.
달이 충만해지려 가고 있는 동안
우리도 그런 단계로 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달을
달을 보았다.
그림 Gustav Kli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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