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by 허니모카



네가 오기를 기다려

그리움 따위 쌓여가도 되니

오기만 하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그 마음마저 쌓여 부서져도 되니

보면 좋을까 싶어

하염없이 시간을 쌓았다가 그대로 버린다.


너는 오는 것일까.

너와는 별개로

제멋대로 너는 내 안에서 오고 간다.

그 사이 내 영혼이 비어 가도

너는 기약 없이 오고 간다.


너는 오는 것일까.










그림 Carl Vilhelm Hols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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