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by 허니모카


끊임없이 부르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나를 향한 두드림일 지 모른다.

외롭거나 심심하거나

말을 하고 싶어서

듣고 싶어서

계속 두드리는 것이 아니다.


타인을 내게로 돌려세우거나 부르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마주 보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


내가 나와 어떤 말이든

하고 싶고 듣고 싶어서

마음 깊은 곳 그곳의 나를 불러와

대면하고 싶은 것이다.


너는 뭘 원하는 거니

너는 뭘 하고 싶은 거니









그림 Tim E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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