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 곡선

by 허니모카



나는 너를 알지 못한다.

네 감정의 변화가 어떤 곡선을 타고 흘러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끊겨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너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해라는 것이 알고자 위한 것인지

사랑하기 위한 것인지

서로 덜 아프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너를 둘러싼 눈에 보이는 것들과

너를 변화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오로지 이해를 내세워

너와 가까이 있다.

결국 너를 이해하게 될까.

너는 혹시 이런 나를 이해하고 있을까.

이해가 평온을 불러올까.







그림 Tim E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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