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지우러 가자

by 허니모카



쏟아지는 별을 보러 가자.

깜깜한 밤하늘 가득 별만 보이는 그곳으로 가자.

별 하나하나에 기쁨 슬픔 억울함 아쉬움 아픔 등 모든 이유를 갖다 붙이며 마음을 비우자.

별 하나가 떨어진다.

또 하나의 이유가 사라진다.

밤하늘 별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온통 까맣다.

마음은 온전히 비어버렸다.

한 번에 휙 뿌려지는 별처럼

손쉽게 채워지는 감정들이

가볍게 물들어가는 감정들이

또다시 마음을 뒤흔들면

다시 별을 보러 가자.

여전히 밤하늘엔 당신을 기다려줄 별들이 많다.










전시 Kusama Yay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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