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쓰는 일기
연둣빛 새싹과 저녁노을 사이에서
인생의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마도 오후 3시쯤 될까?
예쁜 손녀를 키우며 딸의 사회생활을 돕고, 요양병원에서 가족의 손도 잡아보지 못한 채 노년의 시간을 지내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나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고 싶다.
연둣빛 새싹과 붉은 노을 사이에 서 있는 지금,
마음이 따뜻하고 순수했던 시간과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았던 지난 시간을 기억하면서 진심을 담은 글을 쓰고 싶다.
떨리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해볼까?
숨겨 두었던 내 이름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