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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로 생활을 기록하다
[시조] 민망한 덕담
전철역에서 울리는 이상한 덕담
by
박상준
Jul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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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덕담
전철역 여기저기
‘행복’ 덕담 넘쳐나니
노인들 얼굴마다
민망 기색 역력하네
전철역
“행복하세요”
이제 그만 듣고 싶다
전철 운행 적자 많아
공짜 손님 잡으려고
온 노인들 민망하게
요란스런 멘트로다
아서라,
너희도 한번
나이 들어 보려마
*65세 이상 된 사람들에게 지급되어 무료로 지하철 탑승할 수 있는 경로우대 카드로 서울 지하철 개찰구를 드나들 때 마다 '행복하세요'란 소리가 크게 울린다. 아마도 키드의 부정 사용을 적발하기 위해 차별적인 멘트를 만든 듯한데 드나들던 친구들이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불만을 얘기하는 것을 듣고 시조로 표현해 보았다. 다행히 요즘은 '삐빅'하는 소리로 바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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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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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박상준의 브런치입니다. 은퇴 역사 교사. 일상과 여행을 통해 느끼는 감상과 역사, 문화재에 관한 관심을 글로 옮기고 싶은 늦깎이 초보 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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