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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l 15. 2023

7월 둘째 주

1. 책


기시미 이치로의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읽는데, 책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둘 <용기>도 필요하다는 말을 접했다.

반 넘게 읽으며 고통에 힘겨워하던 책 두 권을 가벼운(?) 마음으로 날렸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주에도 책은 열심히 읽은 것 같은데 주말에 집계해 보니 조금 모자란다.


***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 너무 좋다. 세 번을 다시 읽었다. 앞으로도 읽고 또 읽을 듯.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거대 서사가 아닌, 옛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예민함이라는 무기 - 유행을 따라 나온 또 하나의 책.

씩씩한 항암녀의 속엣말 - 뭐 그냥...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 제목은 낚시. 그냥 독후감. 

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 ...

내가 책을 읽는 이유 - 기시미 이치로는 이제 그만 읽을 듯.

더 위험한 과학책 - 역시 랜들 먼로. 전편보다 더 재미있는 듯.

세계는 왜 싸우는가? - 오지와 전쟁의 현장을 뛰어다닌 한 PD의 이야기.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세게가 많다.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 제목에 낚였다. 고양이가 무슨 마법의 조미료인가?

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니 - 역시 정신 건강이 중요하지.



2. 피프티*2


두어 달 전쯤에 피프티*2의 Cupid가 유튜브에 뜨길래 들어봤다.

랩 부분은 마음에 들지만 나머지는 좀 지루한 곡이다.

그런데 나름 중독성이 있는지 멜로디가 머릿속을 떠돌고는 했다.


그 피프티*2가 아주 큰일을 벌였다.

소속사 대표는 가스라이팅 당한 거라고, 아이들(?)은 죄가 없다고 하는데,

<이키가미>의 우스운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아이돌은 맞겠지만 아이들?


미성년 기준이 다시 높아지기라도 해야 한다는 건가?

읽다가 괴로워서 멈춘 책 중 하나가 소년범에 관한 것이었다.

무턱 대고 옹호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어차피 빌보드에 오른 것은 Cupid라는 곡 하나뿐이고,

외국 팬들은 멤버들 이름도 모른다.

(나도 랩 부분을 부른 Keena만 알 뿐이다.)

물론, 피프티 멤버들 중 젤 유명한 것은 <랜다>이기는 하다.


어쨌든, 피프티 시즌2를 만들어 새 곡으로 띄우는 게 정답인 듯.



3. 기후변화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친구와 대화할 때 기후변화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친구가 나름 전문가이고, 나도 예전에 관련 업무를 한 적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요즘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하니 이야기가 그쪽으로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외면하는 것은, 아마도 자기 사는 동안에는 괜찮겠지라는 한심한 생각 때문이 아닐까?

그게 아니라는 것은 이제 분명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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