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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Aug 12. 2023

8월 둘째 주

1. 책


섬, 1948 - 제주 4.3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인데, 실화 기반이다.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 알아야 한다.

정약용이 귀양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 그럭저럭.

간디 자서전 - 간디 자신이 말하는 자신의 인생.

푸시 - 심리극인가 했더니 스릴러 엔딩. 어느쪽이었더라도 불만족스러웠을 것이다.


코로나 격리 중에 책 좀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 별로 읽지 못했다.

제일 좋았던 것은 <섬, 1948>.

다 읽고 나서 실존 인물인가 반신반의하면서 검색했고, 실제 인물들, 실제 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번 읽었다.

잘못된 역사를 언제가 돼야 바로잡을 수 있을까.



2. 젤라틴 베이킹


젤라틴으로 젤리나 푸딩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쉽다.

물을 살짝 덥히고, 젤라틴 가루를 녹이면 기본적으로 젤리가 된다.

젤라틴 양을 줄이면 푸딩이 된다.

베이스가 되는 액체와 첨가물을 바꾸면 다양한 맛을 연출할 수 있다.


물, 젤라틴, 과일잼으로 만드는 젤리도 좋지만, <마이구미>나 <거미베어> 같은 내가 좋아하는 아주 단단한 젤리는 만들 수 없었다. 떠먹는 젤리 느낌이다.


우유, 젤라틴, 코코아파우더로 초코 푸딩을 만들 수 있다.

젤라틴을 활용해 만든 레시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다.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아주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이다.


왼쪽은 체리청 젤리, 오른쪽은 초코 푸딩


판나코타를 만드려는데, 생크림이 없어 그냥 우유 푸딩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실패했다.

젤라틴이 가라앉아 아래쪽에 층을 만들었다.

코코아파우더가 없으니, 우유만으로는 점성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판나코타에 생크림을 넣는 이유는, 바로 그 점성 때문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초코 푸딩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1. 우유 100~150ml를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데운다. (냉장 기준)

2. 젤라틴 1ts를 녹인다. 약 3~4그램 정도다.

3. 코코아파우더 4그램을 녹인다.

4. 냉장실에서 90분 식히고 나면 완성.


매우 쉽고 빠르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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