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 대중판 스토아 철학.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 불편하지만 필요한 이야기.
세이프 - 뻔한 반전이 다시 뒤집어지다.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2년 전에 읽은 걸 까먹고 또 읽었다. 심지어 별점도 똑같이 줬다.
회사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 초등학교에서는 영단어나 수학공식이 아니라 이런 걸 가르쳐야 한다.
단재 신채호 일대기 - 내가 그 시기에 살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3~18 - 간만에 읽으니 첫 권을 괜찮았으나, 이제 약발 다 떨어진 듯. 식상하다.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 식상함을 이어가는 번외 편.
스토아 철학,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금 관심이 생겼다. 무턱대고 배척하는 것보다 조금 알아보는 것도 좋다.
이번 주에는 딱 두 권, <세이프>와 <전천당 13>에만 5점 만점을 줬다.
이 두 책이 딱히 대단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큰 불만 없으면 5점 주겠다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중이다.
<세이프>는 읽을 만하다. 생각할 거리도 꽤 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것이 재미있다.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그런데도 5점을 주지 않은 것은, 역시 불편해서다. 저자의 생각에 다 동의할 수도 없다. 그래도 이번 주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은 이 책이다. 다 읽은 책들만 따지면 말이다.
왜냐 하면, 지금 이언 스튜어트의 <수학의 쓸모>를 읽고 있어서다.
명불허전 이언 스튜어트. 이언 스튜어트 책부터 읽었으면 다른 수학교양서는 읽지도 않았을 듯.
머리 깨지게 하는 건 <우주를 계산하다>와 마찬가지다.
물론, 예상했던 것이다.
(예상했다고 해서 감당이 되는 건 아니다.)
2. 스벅 추가 별
며칠 전, 처음으로 텀블러에 스벅 커피를 담아 왔다.
에코별 1개에 SSG 유니버스 클럽 1개까지 해서 3개 기대했는데, 헉 두 개다.
그래서 찾아보니 SSG 유니버스 클럽 추가 별은 한 달에 5개까지다.
연초에는 한 달에 두 번 사이즈업이었던 것이 추가 별로 바뀌어서 좋았는데, 역시나 횟수 제한이 있었구나.
하긴, 계속 추가 별이면...
스벅 쪽에 이득이지!
겨우 별 한 개 더 주고 5천 원짜리 커피 하나 더 파는 게 훨씬 이득 아닌가?
암튼 한 달에 5번 이상 스벅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것 봐라. 역시 무제한이 스벅(SSG) 쪽에도 이득이다.
3. 세이브 더 칠드런
가장 믿을 만한 사회활동 단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MSF(국경없는의사회)와 세이브더칠드런이다.
이번에 대전 초등교사 자살 사건과 관련, 비난이 멈추지 않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이 단체는 "유감"을 표명했다.
유감이라니?
단체 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한글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보통 죄송한다고 말한다.
"유감"이라는 것은 섬나라 원숭이들이 미안하지는 않지만 그냥 기분이 더럽다는 건 인정해주마, 라는 뜻으로 말할 때 쓰는 단어다.
숨진 교사는 과거에 세이브더칠드런에 월 3만원을 몇 년 간 후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