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팀 선수라서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20승과 200K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되자, 조금 관심이 생겼다.
KIA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팔뚝에 타구를 맞고 다소곳 앉아 있는 모습이 나름 귀엽(?)다고 생각했다.
바로 이 불운 때문인지, 2023년 KBO를 씹어먹은 페디는 포스트 시즌에서 딱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면 곧바로 탈락인 PO 제5경기에, 페디는 중간으로도 나오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태업 아니냐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자의 주업무는 관심을 끄는 것이고, 제3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곧바로 반박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에 지고 경기장을 나서는 페디의 모습이다.
실력은 물론이고, 이 정도의 인성을 가진 용병이 또 등장할 수 있을까.
p.s. 선수의 건강을 우선시하여 PO 패배를 감수한 강인권 감독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p.s.2. 플럿코 까는 글 아니다. 정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