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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하리하라의 사이언스 인사이드2
소금 아이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럭키 타로북
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
이번 주 최고의 책은 그동안 꼼꼼하게 읽어 온 마이클 싱어의 <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다.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을 읽었을 때도,
법륜 스님의 말씀을 들을 때도,
이런저런 다른 책들에서 비슷한 가르침의 조각을 발견할 때도,
언제나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언제가 되어야 실천을 할 수 있을까?
2. 타로
주역, 명리학도 읽는데 타로라고 다를 게 뭐 있나, 하고 타로 책을 읽었다.
<럭키 타로북>은 꽤 유명한 책인 것 같은데, 타로 입문자에게 맞는 책이 절대 아니다.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해석한다."
이것이 저자의 모토다.
타로 리딩을 하는 이유가 뭔지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저런 사람에게 타로 리딩을 받을 이유는 참 독특해야 할 것이다.
전통적인 해석이 잘 녹아 있는 최현우의 타로 책이 훨 나아 보인다.
***
두 달 정도 "오늘의 타로(daily tarot)"를 해보았다.
어쩐 일인지, 나오는 것만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다.
집계해 보니, 중간에 1번 빼먹어서 총 50회 중에
황제가 3번 나왔고,
운명의 수레바퀴, 마법사, 은둔자, 완드 에이스, 칼의 여왕 등등, 2번씩 나온 카드가 13개나 된다.
1번씩 나온 카드가 21개이므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카드가 78 - (21+14) = 43개나 된다!
일반적으로 안 좋게 생각되는 카드들은 몇 개 안 되는데,
한참동안 안 나오다가
최근에 <악마>를 시작으로 <칼의 9>, <칼의 5>, <죽음>이 등장했다.
9/11 사태가 있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맥락과 전혀 상관없이 <탑> 카드가 리딩에 폭발적으로 등장했다는 도시 전설이 있다.
타로로 점을 치려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명언을 읽는 느낌이랄까.
예컨대, 최악의 카드 중 하나인 <악마>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멈춰라"라는 조언을 담고 있다.
3월 9일, 오늘의 타로는 8 of Wands다.
에너지 분출, 일이 빠르게 전개됨, 변화, 여행 등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변화" 카드가 참 많은 듯.)
중상 정도의 카드에 해당한다. 최현우 타로 책에 따르면 (5점 만점에서) 평점 3.5 정도 된다.
수많은 해석 중에, "일을 미루지 말고 빠르게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오늘의 명언으로 "미루지 말자"를 읽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