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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뉴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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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이제는 두 권이닷.
아무리 그래도, 2권 중에 이번 주 최고의 책이 무엇이다, 라는 말은 좀.
지금 <이기적 유전자>를 다시 읽고 있다.
기억으로는 이것이 세 번째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이런 표지였는데
지금은 이런 표지다.
두꺼워서 시작하기가 좀 꺼려지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참 재미있다.
동물학자로서의 실력에 더해, 쉬운 대중교양서를 쓰는 작가의 능력까지 겸비한 리처드 도킨스.
외모까지 출중하니 사기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2. 갑작스런, 봄
어느새 벗꽃이 여기저기 만발이다.
예전에는 그래도 봄꽃들이 언제 피는지 눈치는 챈 것 같은데, 올해는 그야말로 기습을 당했다.
커피를 들고 봄 햇살 아래를 걷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에서 중고책 바자회를 했다.
한 달 쯤 전, 간만에 교보문고 나들이를 했을 때와 비슷한 책들이 보였다.
팔리는 책들이 다시 되팔리는 것이다.
간만에 어머님과 함께 카페에 갔다.
이런저런 앱들을 깔아 드렸다.
오디오북 앱을 설치해 드리니 좋아하셨다.
조금 걸으니 땀이 쏟아진다.
인간이란 참으로 편리한 동물인지, 더위라는 게 어떤 건지 깡그리 잊고 겨울을 지냈다.
이제 다시, 땀이 주적인 시기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