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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내장비만
고통 구경하는 사회
친애하는 슐츠 씨
메타인지의 힘
수상한 한의원
BU 케어 보험
알츠하이머 해독제
스페이스X의 비밀
초판본 징비록
***
이번 주 최고는 말할 것도 없이, <알츠하이머 해독제>다.
이론부터 처방까지 알츠하이머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의 종말>의 개정 증보판 같은 느낌이고, 이론 부분이 훨씬 더 상세하다.
(두 책의 저자는 다르다.)
IDE, 즉 인슐린 분해효소는 아밀로이드 베타 분해도 담당하는데,
체내에 인슐린에 넘치는 상황에서는 이름처럼 인슐린 분해를 우선한다.
아밀로이드 베타가 청소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즉 혈류에 인슐린이 넘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뇌내 혈류에는 인슐린이 대단히 적다고 한다.
IDE가 아밀로이드 베타 대신 인슐린을 청소한 결과다.
탄수화물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확신이 점점 굳어져 가는 상황인데,
탄수화물을 멀리하지 못하는 것은, 중독인가.
금연하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 새로 생긴 물건 - 없음.
이번 주에 떠나보낸 물건 - 없음.
매주 물건을 한 개라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는다.
이번 주에도 떠나보낸 물건은 없었지만,
오랜 친구 같은 네스프레소 머신을 떠나보내기로 결심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캡슐을 다 마시고 나면,
집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결정했다.
3. 스스로 퇴화를 선택하는 네이버
네이버에서 구독 중인 블로그, 포스트 등을 모아보는 "내 구독" 화면이 아주 가관으로 바뀌었다.
광고창이 난무하는 신문사 홈피를 벤치마크한 듯.
네이버는 카카오와 다를 것이라 생각한 내 잘못이다.
AI 컨시어지 서비스가 대중화되면 어차피 네이버는 소멸할 것이다.
과거에 세계 통일할 것 같은 기세였던 야후가 그랬듯이.
그렇다고 해서, 미리 퇴화할 필요가 있을까?
4. 광주 카페 정리 (카페 라테 기준)
스벅 - 스벅 커피 맛이 표준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점점 바뀌는 중이다. 세종시보다 못하던 오송 스벅보다 못하다. 4곳을 가봤지만 그중 제일 나은 곳이 오송 스벅만 못하다. 그러나 스벅은 커피 맛이 아니라 공간 때문에 가는 곳이다.
딥* - 카페 라테가 정말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집은 정말 오랜만인 듯. 밴쿠버 루나 카페보다 맛있는 것 같다. 자리는 매우 협소하다.
16** - 싸면 뭐하나, 믹스 커피보다 못한 맛인데.
댄** - 괜찮은 편이고, 중소형 카페 치고는 자리도 준수하다. 집에서 가깝다는 점도 플러스.
커피사*** - 가격도 애매하고 맛은 확실하게 없다. 자리가 엄청 넓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그 이유라면 스벅에 가야지.
빽다방 - 다른 빽다방과 비교할 때, 평타.
메가커피 - 다른 메가커피와 같다. 맛없다는 이야기. 손흥민 때문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