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중국의 선택>
지금의 중국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
- 꽌시는 우리와 남을 나누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중국 방식의 친구 만들기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
- 일대일로는 경제 프레임을 씌운 국가안보 프로젝트다.
- 미중 갈등은 삼국지다. 미국, 중국, 그리고 월스트리트 금융자본.
백승연, <편지 가게 글월>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글월이라는 가게가 실제로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가게에서 모은 실제 편지들의 사연이 이 소설에 녹아 있다는 것. 대단한 프로젝트다.
후션즈, <우리 대화할까요>
네 가지 유형이라는 아무런 근거 없는 동화는 그냥 거르자. 그냥 소통 팁이라고 보면 쓸만한 조언이 많다.
- 분노가 발생하면 상대를 위협하는 대신, 상대의 어떤 행동으로 내가 어떤 감정인지, 그래서 뭘 바라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하자.
- SNS에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스스로 평판을 깎는 일이다.
-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당신을 돕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를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라고 부른다.
- 직장은 협력적인 환경으로 사람들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이미지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를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직장에서는 잘 협력하고 일만 잘하면 그만이다.
와다 히데키, <60세의 마인드셋>
와다 히데키가 80세, 70세에 이어 60세 이야기도 책으로 냈다. 전체적인 뼈대는 비슷하지만, 80, 70, 60 모두 조금씩 다르다. 상속세 100%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개호 보험처럼 일본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나, 콜레스테롤을 조정해야 한다는 이상한 내용이 있지만, 좋은 조언들이 듬뿍 담긴 좋은 책.
김인희, <또 하나의 전쟁, 문화 전쟁>
시작은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였다. 그 이후 벌어진 문화 전쟁의 디테일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초나라의 후예들이 신라를 세우고, 마이클 펠프스가 한국인 조상을 두었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긴, 왜국인들은 징기스칸이 미나모토 요시츠네 본인이라고 하지 않던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