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메모 - 2025년 5월 넷째 주

by 히말

1. 책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보낸다


***


두 권 다 일본책이고, 두 권 다 괜찮았지만,

이번 주 추천은 기시미 이치로의 <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보낸다>다.


기시미 이치로의 책들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나이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였다.


비슷한 제목이니, 같은 주제일 것이라 생각해서 집어들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좋았다.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개인사를 드러내는 작가의 진솔함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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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니멀리즘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옷가지 한 개를 떠나보냈다.

이렇게 하나씩 떠나보내는 것이 괜찮은 전략일 수도.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물건이 다수 생겼다.

템플스테이 선물로 에코백과 책을 받은 것이다.


뭘 더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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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IFTY FIFTY


유튜브를 백그라운드에 켜놓다보면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FIFTY FIFTY도 그런 경우였는데,

물론 처음에 들었던 곡은 Cupid였다.


이 곡은 내 취향은 아니다.


다만, 키나의 랩 파트는 꽤 마음에 들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잔잔한 멜로디가 있어 랩 파트가 돋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저냥 듣기도 했다.


그리고, 유명한 FIFTY FIFTY 사태가 터졌다.

(나중에 이 사건의 업글 버전이 터지는 바람에 좀 묻힌 감이 있지만.)


FIFTY FIFTY 사태는 2기가 출범하면서 일단 정리되었다.

2기 FIFTY FIFTY 오디션을 본 멤버들은,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치트키를 받은 셈이니, 복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관심은 없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FIFTY FIFTY 곡을 또 하나 틀어주기 전까지는.


앨범 <Day and Night>.


듣자마자 귀에 꽂힌 곳이 <Heartbreak>다.


https://www.youtube.com/watch?v=JD-9CvQyC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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