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고시원 기담
수상한 라트비아인
생폴리엥에 지다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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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이번 주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 없다.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는 읽어볼 만하다.
다만, 바우마이스터의 <의지력의 재발견>이나 탈러의 <넛지>를 다시 읽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새로운 내용 전혀 없이 새로운 개념(인 것 같아 보이는 단어들)을 만드는, 포장술 모범 사례라고나 할까.
비슷한 내용의 책을 여러 권 읽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복습 차원에서 보면 나쁘지도 않은 일이다.
조르주 심농 시리즈도 나름 재미는 있다.
다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을 리가.
셜록 홈즈 시리즈만 봐도 사람이 죽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고,
죽어도 한 명만 죽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미 아가사 크리스티부터 여러 명 죽는 게 일상다반사이고,
김전일 시리즈쯤 되면 1명이 죽는 걸로는 절대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
조르주 심농의 경우에도 모든 사건에서 사람이 죽기는 한다.
그런데 아직 연쇄 살인까지는 아닌 경우가 다수다.
1920년대는 인류가 기억하는 황금기 중 하나다.
물론 유럽과 미국에 국한된 이야기였다.
그 시대에 나온 소설을 보니, 그것마저도 당연히 일부 계층에만 국한된 이야기였다.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는 변동이 없지만,
지지난 주에 옷을 하나 샀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기록하지 않았다.
이번에 산 옷도 잘못 산 것 같다.
버리는 것보다 처음부터 버릴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